
16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9개·은메달 43개·동메달 68개를 따내며 종합 3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금메달 숫자는 44년 만에 가장 적은 기록입니다. 폐막과 함께 확정된 이 성적표가 왜 화제가 됐는지, 어떤 종목이 무너졌고 어떤 종목이 버팀목이 됐는지 정리해드립니다.
| 구분 | 한국 (3위) | 중국 (1위) | 일본 (2위) |
| 금메달 | 39 | 169 | 83 |
| 은메달 | 43 | 89 | 95 |
| 동메달 | 68 | 83 | 91 |
| 메달 합계 | 150 | 341 | 269 |
1. 44년 만에 가장 적은 금메달 39개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40~45개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결과는 39개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직전 항저우 대회(42개)보다도 3개가 줄었습니다.
역대 흐름을 보면 낙폭이 더 또렷합니다. 한국은 서울 대회부터 인천 대회까지 8개 대회 연속 금메달 50개 이상을 따내며 종합 2위를 7차례 차지했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9개로 3위로 밀린 뒤, 항저우 42개, 이번 39개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중국은 금메달 169개로 12연속 종합 우승을 확정했고,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83개로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직전 대회 10개였던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는 이번에 44개로 벌어졌습니다.
양궁과 태권도 등 우리의 전통 강세 종목이 이번에 다소 주춤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도전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이번 대회는 LA 올림픽을 향해 가는 하나의 발판이자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결산 기자회견)
2. 강세 종목 줄줄이 부진
이번 대회의 가장 뼈아픈 대목은 효자 종목들의 집단 부진입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양궁은 금메달 3개(은 3개·동 3개)에 그쳤고, 특히 여자 리커브 부문에서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습니다.
직전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쓸었던 수영 경영도 금메달 1개(김영범, 자유형 50m)에 머물렀고, 기초 종목인 탁구와 육상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조차 따내지 못한 채 동메달 3개씩에 그쳤습니다.
투기 종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태권도는 금메달 3개를 땄지만 그중 2개가 품새에서 나왔고, 겨루기에서는 송다빈의 금메달 1개에 그쳤습니다. 유도도 허미미(여자 57㎏급)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은메달 3개·동메달 4개에 머물렀습니다.
⚠️ 한 번에 주춤한 강세 종목
양궁은 세계적 평준화의 벽을 넘지 못했고, 수영·탁구·육상·레슬링까지 기초 종목이 동시에 무너졌습니다. 선수촌장은 아시아 중앙·동남아 국가들의 전력 상승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엘리트 스포츠 구조 전반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 구기 종목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반대로 구기 종목은 오랜 침체를 깨고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농구는 남녀 5대5 대표팀이 12년 만에 동반 우승을 일궈냈고, 남자 3대3 농구까지 제패하며 금메달 3개를 수확했습니다.
야구 5연패·남자 축구 4연패도 이어졌습니다. 두 팀 모두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고 이룬 값진 기록입니다. 남자 축구의 엄지성은 대회 득점왕과 도움왕까지 차지했습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8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야구 아시안게임 5연패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꺾고 다섯 번째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남자 축구 4연패
일본과의 결승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네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핸드볼 8년 만의 정상
농구 남녀 5대5 동반 우승(12년 만)과 함께 구기 종목 부활을 완성했습니다.

4. 새로운 얼굴들의 금빛 한 방
개인 종목에서는 간판스타들이 제 몫을 해냈습니다. 펜싱의 오상욱은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고, 배드민턴 안세영은 한국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골프 김주형은 남자 개인전 금메달로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복귀를 알리며 병역 혜택도 받게 됐습니다. 중학생 요트 선수 최지운의 금메달, 서채현의 스포츠클라이밍 금메달, 사격 이건혁의 2관왕, e스포츠 '페이커' 이상혁의 금메달까지 금메달을 딴 종목이 22개로 직전 대회(20개)보다 오히려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 맺음말
금메달 39개는 아픈 기록이지만, 동시에 다음 단계를 준비할 계기가 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경기력 분석과 선수 육성, 훈련 시스템, 스포츠 과학 지원까지 객관적으로 돌아봐야 할 과제들을 종합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세 종목이 주춤하는 사이 구기 종목이 버팀목이 되고, 22개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온 분산 구조는 한국 체육이 가진 저력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발판 삼아 다음 무대로 향할 선수단의 행보에 주목할 때입니다.
📌 이번 대회 핵심 정리
• 한국 금 39 · 은 43 · 동 68, 종합 3위 — 44년 만에 가장 적은 금메달
• 양궁(여자 리커브 사상 첫 노골드)·수영·탁구·육상 등 강세 종목 부진
• 야구 5연패·남자 축구 4연패·여자 핸드볼 정상 등 구기 종목 부활
• 금메달 배출 종목 22개로 분산 — 다음 목표는 LA 올림픽
❓ 자주 묻는 질문
Q. 금메달 39개가 역대 최소 기록인가요?
아닙니다. 역대 최소는 44년 전 뉴델리 대회의 28개입니다. 이번 39개는 그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44년 만에 최저 기록이라는 의미입니다.
Q. 종합 3위는 어떻게 지켰나요?
구기 종목의 선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농구 3개, 야구·남자 축구의 연패 기록, 여자 핸드볼 우승에 더해 금메달을 딴 종목이 22개로 늘어나며 순위를 지켰습니다.
Q. 강세 종목 부진의 원인은 무엇으로 전해지나요?
보도에 따르면 양궁의 세계적 평준화,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전력 상승이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대한체육회도 경기력과 훈련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다음 아시안게임은 어디에서 열리나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립니다. 도하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은 24년 만의 일입니다.
Q. 다음 목표는 LA 올림픽인가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LA 올림픽을 향해 가는 하나의 발판이자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큰 목표는 LA 올림픽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