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기차에 올라타서 점심엔 바다 앞에 서 있고, 저녁엔 집에 돌아오는 여행. 상상만으로도 설레지 않나요?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약 2시간 반 만에 동해 바다에 도착합니다. 차창 밖으로 동해 바다가 펼쳐지는 구간도 있어, 이동 시간 자체가 여행이 되는 코스예요.
오늘은 추암의 촛대바위부터 묵호 등대공원까지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도는 동해 당일치기 코스 7곳을 정리했습니다. 차 없이도, 혼자여도 무리 없는 일정이니 주말 계획에 그대로 써 보세요.
📋 핵심 요약
| 구간 | 내용 |
| 일정 | 서울역 → 동해역 → 추암 → 묵호(등대공원·항구) → 묵호역 귀가 |
| 교통 | KTX-이음 왕복 + 택시·시내버스 1~2회 |
| 비용 | 기차 편도 약 2만 원대 후반 기준, 당일 총 약 7만~9만 원 수준 |
| 소요 | 이동 포함 약 12~13시간 (여유 있게 다녀오는 하루) |
1. 당일 일정표 — 아침 7시 출발, 저녁 8시 귀가
하루 일정은 오전엔 추암, 오후엔 묵호로 나누면 동선이 깔끔합니다. 아래는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기준 일정이에요.
| 시간 | 일정 | 포인트 |
| 07:00 | 서울역 출발 (KTX-이음) | 진행 방향 왼쪽 좌석이 바다 전망 명당 |
| 09:30 | 동해역 도착 → 택시로 추암 이동 | 택시 약 10분, 약 7천 원 수준 |
| 10:00 | 추암 관광 (약 1시간 반) | 촛대바위·능파대·출렁다리·조각공원 |
| 11:30 | 시내버스로 묵호 이동 | 버스 시간표 사전 확인 필수 |
| 12:40 | 묵호항 점심 (물회·활어) | 시장 주변 식당가 이용 |
| 14:00 | 묵호 등대공원·스카이밸리 | 360도 전망대 꼭 올라가기 |
| 16:00 | 논골담길·해랑 전망대 산책 | 내려오는 길에 별빛마을 경유 |
| 18:00 | 묵호역에서 KTX 탑승 | 막차 시간 여유 있게 확인 |
🚄 가는 길 — 차창이 곧 풍경인 구간
서울역(일부 열차는 청량리 경유)에서 출발하는 KTX-이음은 강원도 산악 구간을 지나 정동진역부터 바다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정동진역은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짧게 정차할 때 차창 너머 파도가 바로 보여요.
종점인 동해역에 내리면 철로를 걸어서 건너는 독특한 구조가 눈에 띕니다. 역 앞에서 택시를 타면 10분 남짓 만에 추암해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촛대바위부터 시작하기
해수욕장 왼쪽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데크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촛대바위를 지나면 국내 최대 해안 라피에 지형인 능파대가 나타납니다.
해암정에서 잠시 쉬어가기
능파대 옆 고려시대 작은 정자입니다. 정자 안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추암 출렁다리 건너기
길이 약 70m의 해상 다리입니다. 건너편에서 되돌아보면 능파대가 더 멋지게 보이니 양쪽을 다 걸어보세요.
조각공원으로 마무리
다리를 건너 한 바퀴 돌면 조각공원으로 이어집니다. 가장 큰 조형물 앞이 포토 스폿이에요.
🌊 추암 — 바위가 들려주는 이야기
추암해수욕장 일대는 해안 지형의 교과서 같은 곳입니다. 촛대처럼 우뚝 선 촛대바위, 파도가 빚은 기묘한 바위 숲 능파대까지 — 걷는 내내 카메라를 내려놓기 어려워요.
주차장 입구에 있는 버스 시간표를 사진으로 찍어 두는 게 좋습니다. 추암 관광은 보통 1시간~1시간 반 걸리니, 다음 버스에 맞춰 여유 있게 움직이세요.
🗼 묵호 — 언덕 위 산토리니
시내버스로 약 1시간 10분을 달리면 묵호 등대공원에 도착합니다. 산꼭대기 언덕에 옹기종기 모인 작은 집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그리스 산토리니를 닮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
- 등대 전망대 — 유인 등대 위 360도 뷰. 모르는 사람이 많은 숨은 명소
-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아찔한 해상 관람대. 입장료 성인 약 2천 원대(변동 가능)
- 논골담길 — 골목을 누비는 산책로. 요즘 핫한 카페들이 속속 생기는 중
- 해랑 전망대 — 무료. 바다 위를 한 바퀴 도는 전망길
내려오는 길엔 까막바위(서울 남대문의 정동쪽에 있다는 재미있는 지점)와 황금 문어상도 만날 수 있습니다.

2. 교통편·비용 정리 — 얼마면 될까?
당일치기의 핵심은 기차 시간표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할수록 관광 시간이 넉넉해져요.
| 구간 | 수단 | 소요·비용 기준 |
| 서울역 → 동해역 | KTX-이음 | 약 2시간 30분 / 편도 약 2만 원대 후반 |
| 동해역 → 추암 | 택시 | 약 10분 / 약 7천 원 수준 |
| 추암 → 묵호 | 시내버스(162번 계열) | 약 1시간 10분 / 시내버스 요금 수준 |
| 묵호역 → 서울역 | KTX-이음 | 약 2시간 30분 / 편도 약 2만 원대 후반 |
위 금액은 기준일 뿐 실제 요금은 시간대·할인·운임 변동에 따라 달라집니다. 출발 전 코레일 앱에서 실시간 운임과 잔여석을 꼭 확인하세요.
💰 하루 예산 짜기
- 기차 왕복 — 약 5만~6만 원 (조기 예매·할인 적용 시 더 저렴)
- 현지 이동 — 택시+버스 합쳐 약 1만 원 안팎
- 식비 — 묵호항 물회·활어 기준 1인 약 1만~2만 원대
- 입장료 — 스카이밸리 등 유료 시설 약 2천 원대 / 나머지는 대부분 무료
넉넉히 잡아도 1인당 약 7만~9만 원이면 하루를 꽉 채울 수 있습니다. 자차로 가는 유류비·주차비를 생각하면 기차가 오히려 가성비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 당일치기 1순위 체크 — 귀가 기차 시간
묵호역 출발 KTX는 동해역보다 배차 간격이 넓습니다. 묵호항에서 시간을 보내다 막차를 놓치면 일정이 꼬여요. 출발 전에 귀가 열차 시간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역으로 향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시내버스 시간표도 미리 캡처해 두면 든든합니다.

3. 먹거리·추천 코스 — 묵호항에서 먹는 바다
🍲 묵호항 점심 — 물회와 활어의 시간
묵호항 주변엔 식당이 즐비합니다. 활어와 세꼬시 위주의 물회가 이 동네 스타일인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줘요. 대게 철에는 항구 여기저기서 대게를 볼 수 있으니 제철 해산물을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 후엔 묵호 수변공원 전망대에 올라보세요.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데, 묵호항과 어촌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가 상당합니다.
🎨 선택 코스 — 취향 따라 한 스푼
- 묵호 별빛마을 — 어린왕자 벽화와 알록달록한 담장 골목. 전망대에서 묵호항·동해바다가 한눈에
- 연필 뮤지엄 — 국내 유일의 연필 박물관. 입장료 성인 약 7천 원대(변동 가능), 수집품 구경 재미
- 정동진역 —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하차해 바다 가장 가까운 역 인증샷
별빛마을에서 묵호역까지는 도보 약 25분.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바로 역이니, 귀가 열차 40분 전에는 출발하는 게 안전합니다.

📌 하루 정리
• 오전: 추암 — 촛대바위·능파대·출렁다리·조각공원 (약 1시간 반)
• 오후: 묵호 — 등대공원·스카이밸리·논골담길·해랑 전망대
• 점심: 묵호항 물회·활어, 어시장 구경
• 귀가: 묵호역 KTX — 막차 시간 먼저 확정하기
💡 당일치기 실전 팁 4가지
- 왼쪽 좌석을 잡아라 — 서울 출발 기준 진행 방향 왼쪽이 바다 전망석. 예매 시 좌석 선택 화면에서 확인
- 버스 시간표는 사진으로 — 추암 주차장·정류장 시간표를 찍어 두면 다음 이동이 수월
- 도보 구간 신발 주의 — 출렁다리·능파대·논골담길은 걷는 코스. 편한 운동화가 정답
- 귀가 열차 먼저 정하기 — 묵호역 배차 간격이 넓으니 출발 전 막차 시간을 확정해 두기
🌅 마무리
기차 여행의 매력은 운전 부담 없이 풍경을 온전히 즐긴다는 데 있습니다. 동해 코스는 그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노선이에요. 아침에 출발해 밤에 돌아오는 하루, 차창 밖 바다가 피로를 씻어줄 겁니다.
주말에 어디 갈지 고민된다면, 이번엔 기차표를 먼저 끊어 보세요. 바다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정말 당일로 다녀올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KTX-이음으로 편도 약 2시간 30분이라 아침 일찍 출발하면 관광 시간이 7~8시간 확보됩니다. 단, 귀가 열차 시간을 먼저 정해 두는 게 핵심이에요.
Q. 차 없이 대중교통만으로 이동이 되나요?
네. 동해역→추암은 택시(약 10분), 추암→묵호는 시내버스로 연결됩니다. 묵호 시내는 대부분 도보로 충분하고, 별빛마을에서 묵호역까지도 걸어서 약 25분입니다.
Q. 바다 전망 좋은 좌석은 어디인가요?
서울 출발 기준으로 진행 방향 왼쪽 좌석이 바다 쪽입니다. 예매할 때 좌석 선택 화면에서 방향을 확인하고 잡으세요.
Q. 하루 예산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하나요?
기차 왕복과 현지 이동·식비를 합쳐 1인당 약 7만~9만 원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조기 예매 할인을 받으면 더 저렴해져요.

